
재단법인 한미교육문화재단
설 립 취 지 문
유구한 역사와 빛나는 문화적 전통을 이어온 우리 한민족은 거듭된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최근에 이르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발전적 성과를 얻고 있으며, 세계속의 한국을 이룩하는 국운의 상승기를 맞고 있다.
우리는 작금에 이르러 사회계층 각분야에서 의욕적으로 분출되고 있는 이러한 기운에 부응하여, 우리나라의 국제교육문화 교류촉진의 토대를 마련하고 우리 문화를 해외에 널리 소개하여, 세계속으로 뻗어가는 국력의 신장을 교육 문화적 측면에서 지원하는 각종 사업을 수행할 단체의 설립발기를 하기에 이르렀는 바, 주안점을 두고 있는 사업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국제교육문화교류촉진을 위한 재정적 지원의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해마다 국내학자의 해외파견 및 해외학자의 초청연구를 위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연구비를 보조하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상대를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국가간의 우호증진과 상호이해를 통한 세계평화유지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둘째는 한국문화의 해외소개를 위하여 각종 도서를 번역 출간하는 일이다. 우리의 빛나는 문화적 전통 및 유산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의욕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전달수단상의 장애요인으로 말미암아 우리 문화의 해외소개 작업은 별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우리는 영리목적을 떠나 엄선된 문화관련도서를 번역 출간하여 참된 우리 문화의 해외소개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
세번째는 국제교육문화교류관련 해외학자 초청 심포지엄 및 세미나의 개최와 해외에서 개최되는 동종류의 모임에 국내학자를 파견하여 교유문화교류 촉진을 위한 인적교류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우리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이 세가지 사업의 유기적 활동에서 얻어지는 성과를 통하여, 우리가 설립하는 법인이 국제교육문화교류와 우리 문화의 해외소개를 위한 작으나마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 발기인 일동은 이 법인이 지향하고 있는 이러한 목적이 달성되기까지 이 법인의 실력을 끊임없이 다지고 키워 나가며, 각종의 사업을 보다 성심껏 수행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바이다.
1991년 2월
재단법인 한미교육문화재단 발기인 일동